▲일본 역사박물관에서 자료를 보면서 의견 교환
▲일본 역사박물관에서 자료를 보면서 의견 교환

▶▶▶1일차

우리는 오사카 성으로 갔다. 오사카 성은 죽기 전에 봐야 할 세계 역사유적 중 하나로 꼽힐 정도로 꼭 들러야 할 곳이며 이곳 오사카 성은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증축한 성으로 그의 역사 속 일대기를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장소이다 오사카 성으로 들어가며 주변을 둘러보니 천수각(텐슈카쿠)가 보였다 건물이 매우 아름다웠으며 그 아래 벽이 기울어진 게 독특하여서 물어보니 적이 오면 저격하기 쉽게 하기 위해서라고 답해주셨다. 오사카 성은 의미가 좋은 곳은 아니지만 일본의 건축물과 일본식 정원을 볼 수 있는 곳이다.

후에 우리는 오사카 역사박물관으로 향했다 역사박물관은 오사카 성 바로 옆에 있어 금방 도착했다 오사카 역사박물관은 10층부터 6층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10층부터 차근차근 내려오는 형태여서 신선했다. 

10층으로 가서 들어가 보니 헤이안 시대 복장을 입은 마네킹들이 서 있었으며 다양한 유물이 전시되어 있었다. 9층은 에도시대의 모습들이었다. 8층은 메이지 유신이 있었던 1800년대 후반부터 1940년대까지의 모습과 전시물이 있었다. 7층으로 내려가 보니 마네킹으로 다양한 모습을 재현해서 신기했던 것 같다 예를 들어 가내공업을 하던 사람들이나 야채를 파는 사람들 등등 그 시대의 모습들을 재현해 놓았다.

그다음으로 간 곳은 오사카 시립 주택 박물관이다. 에도시대의 오사카를 즐길 수 있는 곳이며 일본의 주택 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곳이다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볼거리가 많았다.

▲일본에서 전통일식으로 식사
▲일본에서 전통일식으로 식사

▶▶▶2일차

우리는 교토로 향했다. 우리가 처음으로 간 곳은 아라시야마로 교토에 간다면 빼놓을 수 없는 곳이며 풍경이 매우 아름다워서 1시간 30분이 아깝지 않았다. 후에 대나무 숲인 치쿠린으로 가보니 곧게 뻗은 대나무들이 매우 아름다워 보였다. 치쿠린을 가기 위해서는 그 유명한 도게츠교를 건너야 한다.

기요미즈데라는 교토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이다. 기요미즈데라는 청수사 말 그대로 물이 맑은 절이라는 뜻이다 기요미즈데라의 무대(본당에서 산을 바라보는 테라스)의 난간에서 뛰어내린 후 살아남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있으며 생존확률은 80%로 죽지 않는다 물론 크게 다칠 것이니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교토의 금각사는 멀리서 봐도 가장 빛났다 금으로 된 건물을 실제로 가까이서 본 것은 처음이라 좋았다. 금각사를 본 후 산책로를 따라가니 조용하며 잔잔해 정말 좋았었다. 

그다음으로 우리가 간 곳은 무려 13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며 일본에 있는 3만여 군데 이나리 신사의 총본산인 후시미 이나리 신사를 가보았다 후시미 이나리 신사 안으로 들어가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커 놀라웠고, 가다 보면 여우가 벼를 물고 있는 여우 동상이 보였는데 그것은 후시미 이나리 신사가 오곡 풍요를 관장하는 농업 신인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지금은 사업번창을 위해 많이 찾아온다.

교토의 산넨자카 니넨자카는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좁은 골목으로 그 안에 다양한 일본 상품들이 있었다 영화에서만 볼 법한 거리를 실제로 보아 너무 좋았다.

▶▶▶3일차

가장 기대했던 곳으로 하루 종일 놀았다.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다양한 놀이 기구도 타고 기념품도 샀다. 쥬라기 월드에 플라잉 다이노소(익룡)를 타 보았다. 생각보다 그리 무섭지 않았으며 나는 해리포터의 포비든 저니와 스파이더맨의 놀라운 모험이 가장 재밌었다. 3D로 영화 속 사람들을 보니 좋았으며 해리포터 와 같은 경우 실제 빗자루를 타고 내가 해리를 따라가는 기분이며 중간 중간 드래곤과 거미가 나와 불과 물을 쏴서 더 몰입감 넘쳤다.

▶▶▶마지막 날

우리는 나라공원을 갔다. 나라에 사슴들이 가득했는데 생각보다 귀엽지 않고 무서워서 피해 다녔으며 좀 더 가보니 도다이지를 보았는데 정말 큰 불상이 있었다. 역사 선생님이 예전에 도다이지를 설명해 주셨을 때는 별로 크다고 생각 안 했는데 실제로 보니 정말 크고 웅장했다.

그렇게 일정을 끝내고 우리는 한국으로 가기 위해 간사이공항으로 갔다. 한국에 도착 후 5시간을 달려 장흥에 도착한 후 우리는 집으로 향했다. 물론 이 기행문에 담지 못한 많은 이야기들이 있으며 실제로 가보면 정말 좋을 만한 곳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 것이 아쉬운 거 같다. 3박 4일이라는 길 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동안 즐겁고 힘들었으며 이런 좋은 기회가 계속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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