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을 뺀 자세로 책을 읽거나 컴퓨터를 한다.

척추의 정상적인 곡선을 망가뜨리는 자세다. 척추가 앞으로 굽는 척추후만증의 원인이 되며, 만성적인 목, 허리, 어깨 통증의 원인이다. 적당한 곧은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팔짱 끼고 턱을 괸다.

턱을 괴는 자세는 상체를 지탱하려다 보니 척추를 휘어지게 만든다. 또 팔짱을 낀 자세는 무의식적으로 몸이 균형을 맞추기 위해 등을 굽히는 상태가 된다. 배에 힘을 주고 등을 펴는 자세가 바른 자세다.

▶의자에 앉을 때 엉덩이를 빼고 비스듬히 앉는다.

척추의 정상적인 곡선인 S자를 유지하지 못하고 활처럼 굽은 상태로 유지하면 어깨, 허리, 엉덩이 등 특정 부위에 무리가 따른다. 어깨 관절, 엉덩이 관절이 손상될 뿐 아니라 허리디스크, 목디스크, 척추후만증 등의 원인이 된다. 엉덩이를 깊숙이 넣고 상체를 편 상태로 허리나 등이 등받이에 닿도록 앉는 것이 좋다. 의자가 커서 등받이에 닿지 않으면 쿠션을 이용해 허리나 등이 닿도록 하는 것이 체중을 분산시켜 허리의 부담을 줄여준다.

▶다리를 꼬고 앉는다.

다리를 꼬고 앉는 것이 편하다는 사람도 있지만 다리를 한 방향으로만 꼰 자세를 오래 유지하면 골반이 틀어지고 척추가 휠 수 있다. 방향을 바꿔가며 다리를 짧은 시간 꼬는 것은 허리의 유연성을 키울 수 있어 좋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 습관적으로 한 방향으로만 다리를 꼰다. 또한 다리를 한 방향으로 오래 꼬면 혈관이 압박돼 혈액순환 장애가 오거나 엉덩이뼈와 척추를 연결하는 천장 관절에 무리가 가고 허리디스크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가 흔히 발생한다.

▶누운 상태에서 갑자기 일어난다.

누운 상태에서 갑자기 상체를 일으키는 것은 좋지 않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벌떡 바로 일어나다가 허리를 삐끗하는 수가 있다. 옆으로 몸을 돌려 천천히 일어난다.

 

▶쉬지 않고 오래 앉아서 일한다.

빨리 일을 끝내려고 자세 변동 없이 2시간 이상 앉아서 업무를 보는 습관은 좋지 않다. 

허리의 척추나 연골조직인 디스크에 있는 혈관은 매우 가늘어 오래 앉아 있으면 허리디스크에 가해지는 하중이 증가되고, 혈액 순환 장애가 발생해 디스크의 퇴화를 촉진할 수 있다. 적어도 한 시간마다 일어나거나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허리만 숙여서 물건을 든다.

물건을 들 때 허리만 숙여서 물건을 드는 것은 척추에 무리를 준다. 물건을 들 때는 먼저 무릎을 굽혀 허리를 세운 상태에서 물건을 몸에 가까이 붙였다가 굽힌 무릎을 펴면서 들어 올려야 한다.

▶가방을 한쪽 어깨에만 걸친다.

가방을 한쪽 어깨만 이용해 든다면 어깨가 한쪽으로 올라가는 문제가 생긴다. 이때 어깨와 같이 척추가 옆으로 휘면서 척추측만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가방은 양쪽 어깨를 번갈아 가며 멘다.

▶체중이 늘어 허리가 아프다.

최근 체중이 5~10kg 늘었다면 증가한 무게만큼 모래자루를 등에 지고 다니는 것과 같아 허리에 크게 부담된다.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척추 건강에 무척 중요하다.

▶하이힐을 자주 신는다.

5cm 이상의 하이힐은 무릎관절의 압력을 증가시키고 허리가 앞으로 쏠리게 해 허리에 무리를 줄 수 있다. 또 다리의 혈액 순환 장애나 발가락 기형을 유발한다. 가급적 높은 신발은 피하자. 쿠션이 있는 약 3cm 높이의 신발이 알맞다.

◆척추질환 점검을 위한 똑바로 선 자세 자가진단

▶머리가 좌우 한쪽으로 기울거나 앞으로 쏠리지는 않는가?

▶어깨 한쪽(잘 사용하지 않는 쪽)이 다른 한쪽보다 낮지는 않은가?

▶허벅지와 비교했을 때 팔이 허벅지보다 앞을 향하지는 않는가?

▶양쪽 골반이 삐뚤어져 있거나 오므라져 있지는 않은가?

▶한쪽 또는 양쪽 무릎 관절이 안 또는 바깥을 향하지는 않는가?

▶발목과 발이 안으로 향해 있어 무게 중심이 발의 안쪽 경계에 실리지는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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