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은 2023년을 “문화 예술 관광 르네상스” 원년으로 선포하고 문화예술산업 발전으로 인구 소멸 도시 0순위 탈출을 위한 중장기적인 계획을 서둘러야 한다. 늦었지만 지금 시작하지 않으면 영원히 기회를 잃을 것이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세계 속의 남해안 관광벨트 성공 비전’을 제시했고, 강진군을 남해안 중심 관광단지로 개발하겠다고 수차 언급했다. 장흥군은 천혜의 땅, 아껴놓은 땅, 길게 흥할 장흥, 청정해역 등의 형용사적인 말보다 실체적인 관광개발에 눈을 떠야 한다.

김영록 지사는 “퍼플섬 등 세계적 관광지, 유네스코 등재 갯벌 등 천연자원, 찬란한 역사ㆍ문화,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남도의 음식, 국제 대형행사 성공 개최 등을 통해 전남 관광 1억 명, 해외 관광 300만 명 시대를 앞당기겠다”며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연장과 국내 유일 KTX 연결, 부산~목포 2시간대 남해안고속철도, 광주~영암 아우토반, 광주~고흥 고속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어 “전남이 주도해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을 3조 원 규모로 확대했고, 해남 수상공연장 추포도 음식관광테마자원화사업 등 1천438억 원 규모의 선도 사업 5건이 먼저 반영됐다”며 “전남을 중심으로 부산, 경남이 함께 대한민국 발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신 남해안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한다. 여기에서 장흥군은 100년을 내다보는 관광계획이 꼭 필요하다. 뒤처지면 장흥군은 희망이 사라질 수 있다.

김영록 지사는 또 “3개 시ㆍ도가 힘을 모아 대규모 관광객 유치를 위한 크루즈, 세계적 비경을 자랑하는 남해안의 섬과 섬을 연결하는 도심항공교통(UAM)을 활성화하겠다”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해 힘을 보태는 한편, 2023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을 올림픽에 버금가는 국민감동체전으로 치르고,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와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33)도 적극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남해안권을 종합적ㆍ체계적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주도하고 지역이 참여하는 ‘남해안종합개발청’이 반드시 설립돼야 한다”며 “남해안종합개발청 설치 근거가 될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 제정을 위해 부산ㆍ경남과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흥군은 급변하는 관광개발 시대에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

지금 우리에게 가장 부족한 것은 무엇일까? 지혜와 용기다.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에 반영되지 못한 새로운 프로잭트 개발이 급하다. 

순천만정원박람회가 800만을 넘어 농업박람회와 함께 관광객 1000만을 내다보고 있다. 

보성의 녹차 관광객은 300만이라고 한다. 이외에도 함평 나비축제, 등 지역에서 수십만에서 수백만의 관광객이 찾는 축제가 많다. 모두가 낮에 보고 스쳐 가는 관광상품이라면 우리는 체류형 야간 관광상품 개발에 눈을 돌려야 한다.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은 전남에 1억명의 관광객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 지금 준비하지 않으면 영원히 타락할 수 있다.

장흥군이 늦었지만 체류형 관광상품개발을 위하여 검토단계에 돌입하여 해외 선진지 벤치마킹을 시도한다는 것은 바람직한 일로서 세심한 검토가 필요하고, 필요하다면 국책 연구기관에 용역 의뢰하여 결과를 얻어야 할 것이다. 

관광산업으로의 지역 발전은 체류형 야간 관광상품이라야 효과가 크고 인구도 증가한다. 외국에 문화관광상품으로 성장한 도시를 많이 볼 수 있다. 중국에 인구 7만의 ‘양삭’이라는 도시가 야간 문화공연 상품으로 20년 만에 50만 인구의 대도시로 발전했다는 사실을 연구 검토하는 것도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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