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감소로 인한 지방도시소멸 위기는 비단 장흥만의 일이 아니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은 인구가 줄어 소멸 위기에 처한 지자체를 돕기 위해 정부에서 도입(‘지방자치단체 기금관리기본법’ 및 시행령 개정으로 도입)한 자금으로, 10년간 총 10조원을 인구 감소 지역 및 관심 지역 지자체에 투입한다.

장흥군에는 2024년 80억원의 지방소멸대응기금이 배분되었다.

지방소멸을 막으려면 인구 증가 정책이 우선 성공해야 하는데 전국의 지자체들이 노인 게이트볼장, 분수, 야간 경관 조명사업 등 인구를 증가시켜 도시 소멸 예방에 예산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중국 이강 산수극장 입구에서
▲중국 이강 산수극장 입구에서

늦은 감은 있지만 조석훈 장흥 부군수를 단장으로 문정걸 문화관광실장, 전희석 관광진흥팀장, 김도형 관광개발팀장, 김재승 장흥군의회 운영위원장, 최재정 정책개발담당관, 김명환 문화원장, 이금호 장흥향교 전교, 김장규(장흥전기 대표) 장흥문화원 장흥읍 지회장, 백광준 장흥신문 대표, 유홍상 사진기록 담당자 등이 중국의 성공한 문화산업 벤치마킹을 위하여 지난 7일 출국 3개 도시를 돌며 유명 문화공연을 벤치마킹하고, 12일 새벽 장흥에 도착하였다. 민간 참가자들은 장흥 문화산업 발전을 위하여 모두 자비로 참가하여 소멸 위기 장흥군 미래 비전을 문화산업에서 돌파구를 찾는데 동참하여 주었다. 감사한 마음이다.

▲북경 “금면왕조” 공연극장
▲북경 “금면왕조” 공연극장

7일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중국 북경에 도착한 이들은 맨 처음 고대 소재와 패션 표현이 완벽하게 결합된 대규모 명품 쇼로 사랑과 화합을 주제로 중국 문명의 웅대한 기세를 서사적으로 재현한 라스베가스 쇼의 개념을 넘어선 ‘금면왕조’를 관람했다. 실내 공연으로 80t의 물이 강을 이루는 장면에 관객들의 악~ 소리가 터져 나왔다.

▲금면왕조 공연 장면
▲금면왕조 공연 장면

8일 새벽 4시에 기상, 도시락으로 아침 식사를 대신하고 7시25분에 계림행 비행기를 탔다. 3시간 후인 10시40분에 계림에 도착했다. 비행기 속에서 중국이 넓은 나라라는 것을 실감했다. 

계림 공항에서 가이드와 만난 우리들은 점심을 먹고 ‘계림송성가무쇼’ 관람을 위하여 천고정 공연장으로 이동 계림 만년의 역사와 민속을 농축한 계림 문화의 영혼 쇼를 관람했다.

공연은 주로 ‘계림전설’, ‘천고령도’, ‘이강연가’, ‘유삼제 찾기’등의 내용으로 연출은 소리, 빛, 전기, 등 최첨단 기술과 3D 입체를 이용하여 수백명의 배우들과 결합하여 천지를 감동시키는 천년의 역사를 극으로 표현한 역동적인 공연이었다.

▲송성가무쇼 공연장면
▲송성가무쇼 공연장면
▲송성가무쇼 공연장면
▲송성가무쇼 공연장면

‘금면왕조’ 쇼 공연장과 같이 ‘송성가무쇼’ 공연만을 위하여 설계 시공한 극장으로 그 웅대함에 놀랍기도 했다. 

▲”인상 유삼저” 공연의 달의 여신 장면
▲”인상 유삼저” 공연의 달의 여신 장면

‘송성가무쇼’ 관람을 마친 우리들은 2004년 4월1일 개막하여 20년 동안 변함없이 공연되고 있는 한국의 춘향이라는 ‘인상 유삼저’ 관람을 위하여 양삭에 도착했다.

2004년 세계적인 거장 ‘장예모’ 감독이 ‘판훼’, ‘양조가’와 함께 철삼각이라는 별칭을 얻어가면서 제작한 ‘인상 유삼저’ 야외 공연은 인구 7만의 양삭현(읍에 해당됨)을 지금은 인구 50만의 양삭시로 발전시킨 효자 문화관광 상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1회 입장객이 3,500명으로 1일 2회 공연하며 주말에는 3회 공연 하여 체류형 숙박 관광객 증가로 도시는 날로 발전하였으며 출연 배우 모두가 지역민들로 낮에는 일하고 저녁 공연에 출연하여 출연료 수입이 농사 수입보다 높다는 사실이다.

공연은 소수 민족 장족 유씨 집안 셋째딸이 지주의 유혹을 물리치고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한다는 소재의 이미지 극이다. 600여명의 출연진은 모두 인근 마을 주민 아마츄어 배우지만 그 연기력은 대단하다. 무대장치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주변의 산과 호수에서 부족들이 출연하는 대작이며 조명의 마술이 대단했다. 

모두 우리기술로 가능하며 더 이상의 연출도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제는 용기와 열정이 아닌가 싶다.

9일은 여행 3일째 되는 날이다. 

이날은 오전에 도연명선생이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세외도원’을 찾아 유람선에 탑승하여 잠시 휴식을 취하고 호화4성급 유람선에 탑승 1시간 동안 세계적인 카르스트 지형의 대표인 ‘관암동굴’을 구경했다. 동굴이 너무 웅장하고 거대하여 모노레일과 꼬마열차를 이용했다. 계림과 양삭에서 공연 2편을 관람하고 마지막 행선지인 항주로 출발하기 위해 밤 11시 계림 공항에서 항주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항주에 새벽 1시 도착, 호텔에 도착하니 새벽 2시였다. 

▲인상서호 공연 장면
▲인상서호 공연 장면

10일 장예모 감독의 세 번째 산수뮤지컬인 ‘인상서호’ 관람을 위하여 서호에 도착했다. ‘인상서호’는 항주의 서호 호수 한쪽에서 다양한 전설과 고사를 현대적 감각으로 제작한 종합 뮤지컬이며, 서호의 풍부한 역사 인문과 수려한 자연 풍경을 원천으로 창작하여 항주의 오랜 민간전설, 신화를 깊이 파헤쳐 최첨단 기술을 이용하여 ‘서호 雨’를 재건하여 우중서호와 서호의 비의 자연적 운치로 반영한 대작이었다.

‘인상서호’를 마지막으로 목표했던 4편의 공연을 감명깊게 관람했다. 2편은 실내 2편은 야외 공연으로 숙제는 장흥에 산수뮤지컬 공연이 가능하겠느냐다.

   ▲3,500석 관람석의 ’인상 유삼저‘ 관람객​​​​​​​
   ▲3,500석 관람석의 ’인상 유삼저‘ 관람객

새로운 장르의 공연이 성공한다면 대박이 나고 인구 증가와 함께 지역발전은 자연스러울 것이다. 용기 있는 도전자라야 성공할 수 있듯이 야간 체류형 문화관광상품 개발을 위해서는 지도자의 열정과 확신이 필요하다. 

호남가에 “태인(泰仁)하신 우리 성군 예악(聖君 禮樂)을 장흥(長興)하니”라 했다. 장흥은 옛부터 신청이 있었고 유명 문인과 예술인을 배출한 문림의 고장이다. 

물결치는 대로 바람 부는 대로 살아갈 순 없다. 장흥에 산수뮤지컬을 성공시키려면 어려움도 많다. 성공하면 대박이요 실패해도 쪽박은 아닐 것이다. 우리 모두의 꿈은 이루어질 것이다. 

두려움이 앞서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장흥군민이 하나 된 마음으로 추진한다면 성공할 것이다. 라는 확신이다. 내일의 장흥을 문화의 힘으로 새롭게 발전시키자.        /백광준기자 

▲계림 “송성가무쇼” 공연장인 천고정 공연장 입구에서 백광준 장흥신문대표, 김명환 장흥문화원장, 조석훈 장흥부군수 
▲계림 “송성가무쇼” 공연장인 천고정 공연장 입구에서 백광준 장흥신문대표, 김명환 장흥문화원장, 조석훈 장흥부군수 
▲탐방 마지막 날 오전에 시간을 내어 항주의 “대한민국 임시정부 항주유적 기념관”을 방문.
▲탐방 마지막 날 오전에 시간을 내어 항주의 “대한민국 임시정부 항주유적 기념관”을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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