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선거 90일 전인 11일 오후 장흥군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장흥군의회 의원의 김승남의원 의정보고서 배포 문제로 흑색선전ㆍ허위사실 공표 등 선거범죄 위반 사례을 검토하고 있다. 

“선거란 오늘에 적이 내일에 동지가 되기도 한다. 하여 적(敵)의 적을 잡아야 승리할 수 있다.”

오는 4월10일, 고흥ㆍ보성ㆍ장흥ㆍ강진 총선의 최대 변수는 현역 의원의 하위 20% 해당 여부, 돈 봉투 의혹에서 벗어날지와 후보 간의 합종연횡이 성사될 것인가로 보인다.

특히 전남은 ‘민주당 공천=당선’이라는 공식 성립으로 치열한 당내 공천 경쟁이 예고되면서 벌써 물밑에서는 현역 의원 등 선두를 겨냥한 후보 간 단일화와 연대 등의 논의가 참모 사이에서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다.더욱이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 경선은 ‘양자나 3자 구도’로 압축될 가능성이 높아 후보들의 합종연횡은 상상 이상의 파괴력을 가져올 것으로 예측된다.

18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현재 고흥ㆍ보성ㆍ장흥ㆍ강진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김승남 현 국회의원, 김수정 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문금주 전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조재환 전 초당대학교 초빙교수, 최영호 전 광주시 남구청장, 한명진 전 기재부 국장. 등 6명 후보가 공천 고지 점령을 위해 뛰고 있다.

민주당 경선은 ‘양자나 3자 구도’로 압축될 가능성이 높아 후보들은 합종연횡 내심 단일화를 생각할 것이다. 특히 우리 지역은 현역이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유지하면서 맹추격하고 있는 중위권 그룹의 예비후보 간에 합종연횡 논의가 가시화 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실제로 광주 A 지역구는 최근 민주당 경선을 앞두고 현역 국회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예비후보 4명이 만나 단일화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은 경선 전 컷오프에서도 살아남은 후보 간에 연대 및 단일화 계획에도 어느 정도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져, 합종연횡이 성사된다면 지역 민주당 경선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도전자들은 현역에 맞서기 위해 어떠한 방식으로든 단일화는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은 상태이다.

고흥ㆍ보성ㆍ장흥ㆍ강진 선거구는 경선 전 선거구에서 컷오프가 진행될 것으로 관측되면서 후보자 간에 시기나 방법 등에서 신중을 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르면 다음 주 정도에 후보 참모들의 단일화 논의가 시작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따라서 현재는 선거 중반전이라 합종연횡의 움직임이 미미하지만, 경선이 임박해지면 연대 및 단일화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경선일이 임박해지면 단일화와 연대 등으로 판세가 요동칠 것”이라며 “여론조사에서 앞서가는 후보는 합종연횡을 통해 ‘굳히기’를 할 수 있고, 추격하는 후보는 ‘뒤집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비후보들 간 합종연횡은 대부분 현역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1대 1 양자 대결의 경우 승부를 가르는 큰 변수가 된다”며 “특히 컷오프에서 탈락한 예비후보들이 뭉치거나 특정 후보를 밀어줄 경우, 그 파괴력은 상상 이상으로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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