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낚시 천국으로 자리매김한 한국을 비롯해 세계 각지에서 내로라하는 낚시객들이 오는 6월부터 강진 마량항에 모여 손맛 대결을 펼친다. 

강진군은 지난 8일 일산 킨텍스에서 ‘2024년 강진 피싱 마스터스대회 조직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서순철 강진 부군수 등이 참석한 이날 발대식에서는 강진 피싱 마스터스대회 조직위원회 출범 선포 및 대회 일정 발표 등을 통해 강진 피싱 마스터스대회의 공식 첫 행보를 알렸다.

조직위(공동위원장 강진원 강진군수, 최기혁 SDN 대표이사)는 강진군, SDN 및 관계사, 민간전문가 등 10여 명으로 구성돼 있다. 민간 전문가로는 프로그램 ‘도시어부’에서 실력을 선보인 신동만 프로와 최운정 프로가 참여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지난 해 10월 첫 시행된 이 대회는 전국에서 1,200여 명이 참가해 강진군 마량 인근 식당, 카페, 편의점 이용 등 지역경제에 훈풍을 몰아왔다. 

대회 이후 마량항 바다낚시 어선 누적 이용객이 확연히 증가해 2023년 6월부터 12월까지 군에서 파악한 경제유발 효과가 14억원에 달해 마량 지역상권 활성화의 큰 구심점 역할을 했다.

올 대회는 오는 6월 대형 어종(부시리, 방어) 시범라운드를 시작으로 열린다. 당초 8~11월에 감성돔과 두족류 2개 분야로 각 분야당 예선 2회, 본선 2라운드, 감성돔 결선 1회를 치러 총 9회로 추진될 예정이었으나, 대회의 다양성과 세계 각지 낚시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대형어종 시범 라운드와 본선을 더해 총 11회로 추진될 예정이다. 대회 중계는 MBC 스포츠 플러스가 맡아 진행한다.

강진군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낚시대회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민간 투자기업인 SDN과 강진 피싱 마스터스대회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일산 킨텍스에서 조직위 발대식을 갖기에 이르렀다. 

이어 오는 4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개최될 ‘부산국제보트쇼’ 에서 대회 홍보가 예정돼 있는 만큼 조직위 행보는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각지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날 발대식에 참여한 서순철 강진 부군수는 “지금은 국내 낚시객 1,000만 시대로 강진군은 마량을 남해안 해양레저관광 거점으로 대전환을 꾀하고 있다”며 “올해 개최될 강진 피싱 마스터스대회를 통해 마량항이 서남해안 바다낚시 메카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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