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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군 농민연대, 상토 공급사업편다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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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7.03.18  21: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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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지원 받아 무상공급·전화 한통에 배달까지
농기센터 연계 토양 분석…최적의 흙만 엄선


▶김인규 군수가 이상인 회장(오른쪽)등과 함께 상토생산현장에서 상토의 품질을 점검하고 있다.

못자리용 상토도 이제 자장면처럼 집까지 배달되는 시대가 왔다. 장흥군농민연대는 최근 장흥군과 함께 상토공급 사업을 펼치고 있다.

올해부터는 관내에서 벼농사를 짓는 농민들은 전화 한 통으로 올봄 농사에 필요한 못자리용 상토가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물론 상토 값은 공짜이고, 집 앞까지 저렴한 가격으로 배달도 해준다. 물론 직접 싣고 오면 이마저도 공짜다.
장흥군농민연대(대표 이상인)가 이처럼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장흥군(군수 김인규)과 함께 상토공급 사업을 펼치고 있는 것.

사업량도 지난해보다 3배정도 확대해 군 전체 수도작 면적인 9500ha로 늘렸다. 그간 장흥군 농민들은 봄만 되면 돈을 들고 영암, 강진 등 인근지역으로 상토를 구하러 다녀야만 했다. 일부 자기 땅에서 자가 채취가 이뤄지기도 했지만 많은 시간과 노동력이 필요해 쉽지 않은 일이었다.

이에 농민들이 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나섰다. 장흥군농민연대를 중심으로 상토사업단을 발족하고 군은 이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했다.
지난해 1억원에 이어 올해에는 3억원으로 증가했다.

군 입장에선 농민들에게 필요한 상토를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어 좋고, 군 외부로 빠져나가던 돈이 군 내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여기에 농한기 일자리 창출이라는 부가소득까지 얻고 있다. 실제 군에서 공급하는 상토는 공장에서 생산한 포장상토에 비해 가격은 1/10수준. 이를 비용으로 보면 300평당 30만원에서 3만원으로 27만원이 줄어든 셈이다.

가격이 싼 것만도 아니다. 상토의 품질이 좋지 않을 경우, 일년 농사를 망칠 수 있기 때문 상토의 질이 좋아야 한다. 이를 위해 상토사업단은 장흥군농업기술센터와 함께 토양분석을 통해 최적의 흙만을 골라 상토로 만들고 있다. 실제 못자리용 상토는 pH4.5~5.5의 약산성, 점토함량 20~25%가 가장 적합한데 현재 pH5.0~5.5, 점토함량 21%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장흥군 관계자는 "앞으로 이 사업이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기금 조성은 물론 군에서 직접 흙 채취장을 매입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하고 "문제는 한정돼 있는 예산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용할 것인가가 군정의 핵심”이라면서 “농촌은 계절에 따라 인력수요 증폭이 매우 큰데 이를 잘 활용하면 적은 예산으로도 다양한 사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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