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관광벨트의 중추 역할을 할 목포∼광양 고속도로 순천∼보성구간이 본격적인 건설에 들어간다.

한국도로공사(사장 손학래)는 20일 오후 2시 남해선 보성IC 예정부지에서 박준영 전남도지사, 정종해 보성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남해고속도로 순천∼보성구간 신설공사 기공식을 가졌다.

순천∼보성간 고속도로는 장흥군 부산면 부춘리에서 순천시 해룡면 성산리를 연결하는 길이 67.5㎞, 왕복 4차로로 사업비 1조7천864억원이 투입돼 오는 2012년 12월 완공된다. 이 도로는 지난 2002년 착공돼 현재 건설중인 목포∼보성간 구간과 연결된다.

순천∼보성구간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기존 국도 운행 때보다 주행시간이 약 33분 단축될 것으로 전망되며, 연간 1천772억원의 물류비 절감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한국도로공사측은 기대했다.

도공 호남지역본부 관계자는 “이번 도로는 자연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량 67개소 12㎞와 터널 22개소 19㎞로 구조물이 전체 연장의 46%를 차지하는 친환경 고속도로로 건설된다”면서 “보성, 벌교를 경유하는 이 구간에는 보성IC, 벌교IC, 남순천IC를 비롯한 진출입 시설이 설치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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